국내 대표 걸그룹 2NE1의 멤버인 박봄 씨가 마약 밀수입 혐의로 입건 유예된 사실이 알려져, 연예계는 물론 법조계 안팎까지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. 박봄 씨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나서서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데요. 2NE1의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.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이보람 기자?<br /><br />네. 박봄 씨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앞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Q. 양현석 대표의 해명에도 여전히 여론은 부정적인 분위기인데요. 이유가 뭔가요?<br /><br />A. 박봄 씨의 '마약 밀수 스캔들'이 불거져 나오자마자, 소속사 대표 양현석 씨는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인데요. 평소 소속 가수들과의 관계를 마치 '아빠와 딸아들'처럼 묘사해온 양 대표는 이번에도 역시 회사 측의 입장 보다는, 박봄 씨의 아픔을 오래전부터 알아온 사람임을 강조하며 팬들의 이해와 양해를 구했습니다. 양 대표의 해명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. 먼저 "박봄 씨가 과거 해당 약품이 수입 금지 약품인줄 전혀 몰랐다", 두 번째로 '치료 목적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', 마지막으로 '미국 병원 측에서 전달받은 진단서 등을 제출해 마무리됐다"라는 것입니다.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빗발치는 여론을 잠재우지 못하고, 의혹을 더욱 키우는 셈이 됐는데요. 박봄 씨가 수입금지 약품인지 몰랐다면 왜 굳이 우편물 수취 주조를 바꾸는 불편을 감수했는지, 수취인을 왜 다른 사람 명의로 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고요. 또한 치료 목적이었다면, 세관에 신고하고 미국과 한국의 의사 소견 처방전을 내는 방법을 택하지 않았는지, 한국에서 암페타민의 처방과 구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 약이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를 수 있었는지.. 양현석 대표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고요. 마지막으로 박봄 씨가 세관에 적발된 날에 앞서 한 대기업 간부 A씨는 같은 약물 반입으로 구속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, 박봄 씨는 왜 입건 유예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어, 박봄 씨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.